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백엔드를 담당하고 있는 임성현입니다. 최근 들어서 하고 있는 건 sdk 쪽과 결제 시스템 위주로 보고 있고,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앞으로 차근차근 알아가는 단계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방황을 많이 했는데 진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있었어요. 제조업, 금융업, SI를 모두 경험하다가 Cochl로 최근에 합류하게 되었죠.
Q. 최근에는 어떤 업무를 하고 계세요?
최근 들어서는 빌링 시스템을 구축을 담당하며 더 신뢰성 있고, 빠른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어요. 저 또한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분야라 Cochl에서 처음 시도하게 되네요. 아직까지는 정형화 되어있는 기획을 바탕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유동적으로 개발하는 단계입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변수나 경우의 수를 고려해야 해 그런 부분이 조금 다루기 복잡한 편이긴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막혀 있었던 부분을 풀게 될 때 느껴지는 쾌감이 있어 도전하게 되는 맛이 있습니다.
가끔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는 유튜브에 라이브 콘서트를 틀어놓고 잠깐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요. 사람들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리프레쉬를 하는데 저는 지금까지는 그 방법이 가장 제게는 맞는 것 같아요. 그렇게 잠시 쉬고, 다시 문제를 바라보면 좀 더 집중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성현님의 리프레쉬 방식 with 조성진
Q. Cochl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어떤 것일까요?
일이 제게 갖는 의미가 컸기에 이직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게 일은 단순히 생계수단에 그치지 않고, 하루의 절반을 차지하기에 재미있고 제가 즐길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또 지금까지는 큰 규모의 조직에서만 일을 해왔습니다. 물론 그 조직이 제게 줄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도 매력적이지만, 제가 하는 일이 거대한 큰 틀의 극히 일부분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하는 일 자체가 조금이라도 더 임팩트가 있는 일, 재미있는 일이 되었으면 좋겠고 제가 오너쉽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가고 싶었어요. 그 모든 걸 만족하는 곳이 Cochl이었습니다.
Q. 이번 상반기 Cochl에서는 어떤 것들을 해보고 싶으세요?
현재는 저희가 B2B를 메인으로 진행하다보니 트래픽이 B2C를 메인으로 했던 과거 경험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진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사업이 점점 커지게 되면 더 규모 있고, 건실한 백엔드가 구축되어야 할거예요. 그런 면에서 자동화를 통해 많은 개발자 분들의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수동으로 하고 있는 작업들을 자동화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혼자 생각해보고 있어요.
또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의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 대중이 보았을 때 Cochl의 기술이 사용성이 높고, 흥미가 있다면 B2B 측면에서도 더 매력적으로 보여질 요소가 많을 것이라고 느껴요.
Q. Cochl로의 온보딩 과정은 어떠셨나요?
입사 시에 필요한 내용들이 문서화가 되어 정리된 형태로 전달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굳이 누군가에게 계정을 셋팅하는 방법을 물을 필요 없이 신규 입사자가 할 법할 질문들이 한 곳에 모여져 있으니 해당 문서만 참조하면 대부분의 궁금한 점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거든요.
1차 면접 때 영어를 많이 쓴다고도 듣기도 했고, 입사 전에도 외국인 팀원들이 함께 근무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입사 동기로 외국인 팀원인 Tom이 함께 하게 되어서 신선했어요. 제가 영어 자체에 부담을 많이 느끼는 편이 아니라 다행이었습니다.
Q. 성현님은 일할 때 어떤 타입이신가요?
저는 어떻게보면 일관성이 없는 편이긴해요. 일이 잘되는 날은 저녁 먹고도 늦게까지 일하고, 여러 일을 처리해도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반대로 잘 되지 않는 날은 제 컨디션을 고려해가며 일하죠. 그래서 오히려 9 to 6로 업무 시간을 정해놓은 회사에서 일하게 되면 어색할 것 같긴 하네요.
그 날이나 그 주 내에 끝내야 하는 일들이 있다면 포스트잇에 적어 눈에 띄는 곳에 붙여두는 편입니다. 아날로그 방식이지만 이렇게 해야 자주 보게 되더라고요. 사실은 계획을 세우는 것만 좋아하는 타입이에요.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한 10개 계획하면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2~3개를 끝내는 데 제 리소스를 집중합니다.
그리고 일할 때 질문하고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데 요샌 고민이 많아요. 만약 제가 정답을 찾는 데 1시간 걸리는 문제가 질문을 통해서는 1분만에 끝낼 수 있어요. 다만 질문을 너무 많이 하게 되는 경우 스스로 전체적인 그림을 못볼 수도 있고, 질문을 받는 입장에서도 어떤 질문은 시간 낭비일수도 있거든요. 역으로 제게 누가 물어보는 건 좋아합니다. 친구들과도 이런 이야기를 항상 하는 데 가르치면서 스스로 배운다는 말이 있잖아요?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하면서 저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고, 그런 과정이 결과적으로 저의 개발력을 높여주더라고요.
Q. Cochl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면 언제일까요?
음, 지금 당장 특별하게 떠오르는 건 없네요. 어떻게 보면 지난 3개월동안 매순간 적응하려고 노력한 나머지 모든 순간이 제겐 기억에 남아서 그런가봐요.
Q. 어떤 분들이 Cochl에 함께 하시면 좋을까요?
권한 없이 시키는 일만 해왔거나, 노력해서 무언가를 해보려고 했지만 제지당한 경험이 있는 분이나 그런 회사 분위기에 지친 분들이라면 Cochl에서는 자유롭게 내 의견을 이야기하고 해볼 수 있어요.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분이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처음 왔을 때 아무도 제게 어떤 지시사항을 주지 않아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했어요. 물론 첫 한 주는 보통 기존의 히스토리 파악에 쏟지만, 또 가만히 있으려니 좀이 쑤시더라고요. 그 때 같은 백엔드 개발자인 벤에게 가서 혹시 끝내야 하는 일 중에 못한 부분이 있는지, 그러면 저에게 좀 넘겨달라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빠르게 실무를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본인이 하는 일에 권한을 갖고 일을 하고 싶거나, 글로벌한 환경에서 적응하며 일하는 능력을 갖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한국이지만 K-일하는 문화가 아닌 곳에서 그 모든 것을 경험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