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코클에서 리서치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유수연 입니다. 학부 때 멀티미디어과학을 전공했고, 전공과 제 취미를 어떻게하면 동시에 살릴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석사는 음악 오디오 연구실에서 음악추천 시스템을 주로 연구했습니다. 대기업에서 약 3년 조금 안 되는 시간 음향인식 엔진을 개발한 경험이 있습니다. 성격은 많이 내향적인 편이고, 악기연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Q. 최근에는 어떤 업무를 하고 계세요?
지금은 음향 인식 결과에 대한 평가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평가라고 하면 어떤 건지 잘 감이 안오실 수도 있는데, 음향인식 모델에 다양한 소리 데이터를 학습 시킨 뒤 추론해서 나온 결과가 기존 정답 데이터와 얼마나 비슷한지 등을 알아가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가령 코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유리가 깨지는 소리를 인식할 수 있어요. 그럼 저희가 만들어 둔 모델에 시험해보고 싶은 소리를 들려주고, 이를 유리 깨지는 소리로 인식하는지 혹은 인식하지 않는다면 왜 인식하지 않는지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음향 인식 결과에 대한 평가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저희 모델의 실제 체감 성능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의미있는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모델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 프로세스를 잡아가는 걸 최근에는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코클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어떤 것일까요?
사실 대기업을 나와 아예 다른 일을 하려고 했어요. 퇴사 이후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있던 찰나에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마음을 이미 정했다고 생각했는데 연락을 받은 이후부터 계속 갈등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스타트업에 대한 호기심과 이 분야를 조금 더 심도있게 들여다보고 싶다는 마음에 코클에 함께 하는 것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와서 의욕적으로 재미있게 일할 수 있어서 돌이켜보면 정말 좋은 선택을 한 것 같아요!
Q. 이번 하반기 코클에서는 어떤 것들을 해보고 싶으세요?
처음 왔을 때 부터 앞서 말씀 드렸던 평가 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나 정성 평가에 대한 프로세스를 확립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고, 해당 프로세스가 기틀이 잡히면 저희 모델과 서비스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하반기에는 꼭 그 프로세스를 확립해보고 싶습니다.
코클은 항상 일을 함에 있어서 ‘Creative’를 추구하고 있어요. 이는 제가 스스로 세우는 일에 대한 가치와 일치하는 부분이에요. 개인적으로 업무를 할 때 굉장히 어렵기도 하고 잘 못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계속 나무를 보다가 다시 숲을 보는 일입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게 생각과 발상의 전환인데, 자꾸 의식적으로 머리를 식히고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Dev팀과 Research 팀의 다리를 이어주고 있는 수연님
Q. 온보딩 후 업무를 진행하는 데 혹시 어려움은 없었나요?
처음에는 제가 입사한 시기와 코클의 사무실 이전 시기가 겹쳐 외부적 상황이 약간 바빴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시기에 오히려 스스로 이미 만들어져있던 자동화 학습 프레임워크나 c++으로 작성된 SDK 코드를 깃헙 레퍼지토리에서 보면서 공부해나갔습니다. 어느정도 눈에 익으니 제가 어떤 부분에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보여 먼저 팀에 제 의견을 던졌고 자발적으로 목표들을 잡아 나가면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나 고민이 되는 부분들이 있으면 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구요.
확실히 스타트업이라서 그런지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부분이 눈에 띄었어요. 그리고 제 생각 이상으로 서비스화가 잘되어 있었고, 내부 시스템들이 자동화가 잘되어 있어서 궁금한 것도 많고, 공부할 것도 많았던 것 같아요.
Q. 코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면 언제일까요?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오피스 이사를 했는데, 이사한 오피스로 첫 출근한 날 지금은 더 멋지게 변한 카페테리아를 처음 봤던 순간이 기억에 남네요. 다른 분들과 커피 한잔 하면서 더 편히 쉬고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인 것 같아서 새 오피스에서 일할 날들이 더 기대됐었던것 같아요.
Q. 최근 코클에서 가장 뿌듯했던/아쉬웠던 순간이 있을까요?
처음으로 혼자 데이터 셋을 만들기 위해 녹음을 해봤는데 녹음 환경이나 신경 써야 하는 변수들이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자잘한 실수들을 하기도 하고, 그 실수들을 메우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어야 했는데 이런 부분은 점차 제가 개선해 나가야 하는 것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엔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번엔 더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뿌듯한 순간은 왠지 지금인 것 같은데요? 인터뷰를 하면서 제가 코클리어에서의 업무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걸 보니, 걱정보다는 잘 적응해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코클리어에 더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가고 싶습니다.
Q. 코클 다 좋지만, 이거 하나만 추가되었으면 하는 게 있나요?
음, 녹음실? 지금은 라운지의 일정 시간을 블락해 녹음 시 사용하고 있지만 다른 구성원 분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생각이 되어서 높은 퀄리티의 녹음 결과와 팀원들의 휴식을 위해 녹음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녹음 중!
Q. 어떤 분들이 코클에 함께 하시면 좋을까요?
사운드와 관련된 연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코클리어에서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력 서비스인 음향인식 말고도 여기 계신 분들이 함께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는 재밌는 프로젝트들이 많은데, 이런 프로젝트들을 함께 빌드업해가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코클이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들이 굉장히 많은데 생각보다 저희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아시는 분들이 아직은 아주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저희 구성원들의 소개나 앞으로 릴리즈 되는 업데이트에 관한 아티클들을 읽으시고 코클에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추가되는 기능들도 기대해주세요!